선수로 산다, 때론 좋은 코치로
[기록] 2009년 웹 2.02009년에 웹 2.0 이라고 나름 새로운 사이트를 정리해 놓은 문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이제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지우려고 하다가, 오래된 노트를 남겨두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름으로 보니 신선했지만 기억에 남는 곳이 많지 않으므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어느 곳이 남아 있을까요? 사이트 이름이 남아 있는 곳, 여전히 접속되는 곳은 3개 입니다. 그 중에서 원래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스케치판, 온오프믹스 두군데 뿐이네요.2018년 스타트업은 10년 후에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오래된 노트 덕분에 의미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깝지만, 여전히 갈등이 생기지만, 지나간 노트는 지우고 있습니다. 기록은 ..
남북정상회담 기념 - 좋은 사람멀리 온, 멀다고 말하믄 안되갔구나(3:00)김정은위원장의 말에 정감이 있다. (아직 이름을 언급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지만 많은 기사 제목으로 익숙해지고 있다.) 국가나 지배권력에 의해 이름조차 언급하기 어려웠던 북측위원장이 종북, 좌빨을 운운하던 사람보다 훨씬 더 사람같더라. 정치인들이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이는 반응이 훨씬 더 역사적이더라. 졸업하고 오랜만에 학교 선후배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만났을 나이가 된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주고 받는 말.학교 때랑 똑같네, 사람 잘 안변해. 애들은 좋은 사람만났으면 좋겠어.학교 다닐 때 갖고 있던 생각,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사건을 해석하는 철학 등. 거창하게 갖다 붙이지 않더라고 그냥 학교 때랑 모든 게 비슷하다. 자식 이야기를..
[도서] 잠 -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동시에에 여러 권을 읽는 편이다. 게다가 팟캐스트를 듣기도 하고 페북에 올라온 동영상도 본다. 읽고 있는 중에도 줄거리를 까먹을 때가 있다. 어떤 책은 숙제 하듯이 읽는다. 나중에 책을 정리하지 못한다. 읽는 중에 써놓은 메모가 읽던 당시를 기억한다. 책을 읽는 것도 사유하는 방식이라서 하루의 무수한 일과와 같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것처럼 책도 그런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맛있었다는 느낌은 남아 있다. 독후감을 말하거나 책의 감명깊은 장면을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고 다른 이야기를 할 때 갑자기 책에서 읽었던 주장이 생각나서 끼어들곤 한다. 아직까지 책을 읽는 방법이다. 그런 면에서 베르베르의 책..
[그림일기] 그해, 그날 그해, 그날 봄꽃이 뒤늦게 한번에 피었다. 동시에 피어난 꽃들로 색색이 아름다운 날. 많은 꽃들이 한 번에 졌다. 유난히 파도가 높고 어두웠던 그해, 바다 무서워서 볼 수가 없다. 두려워서 볼 수가 없다.
[그림일기] 이걸 그렸다고? 그 시간에 공부를 좀 하지 고생했다. 난 저걸 그릴 거면 차라리 수학문제 하나를 더 풀겠다. 공부가 좋아서가 아니라. 또 모르지. 저런걸 그리라고 시키면 몰래 수학문제를 풀게 될지도. 암튼 섬세하고 예쁘다. 물론 제목처럼 말하지도 않았다.
[그림일기] 인생에 힘든 일 중에 한가지 인생에 힘든 것 중에 한가지. 딸 깨우는 일. 특히 깨워달라고 요청한 딸 깨우는 것. 인생은 그런 것이다. 거창함을 좀 빼면.
[도서]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인공지능 시대로 가는 길목에 살고 있다. IT 관련 산업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하지 않으면 오래된 것으로 치부한다. 미래가 없는 회사가 된다.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을 결합하고 있다.인공지능은 기술만큼이나 비즈니스가 중요한 분야다. 기술을 완성되었거나 외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어느 분야에 적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제목대로 비즈니스 전략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하는 기업들은 저마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리 회사도 일찍부터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중에, 저자가 GE의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사점을 정리해 준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 두었다. GE는 과거..
생활체육축구를 통합한 대한체육회2009년 6월 29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하여 대한체육회가 되었다.2009년 6월 29일, 별도의 단체였던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완전히 통합되어 대한체육회(영어: Korean Olympic Committee, KOC)가 되었다. 영문 명칭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것을 따랐다.체육회, KOC와 완전 통합 최종 의결2014년 7월 24일 문체부에서 엘리트 축구와 생활체육축구 단체 통합을 추진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직무대행 김종 제2차관, 이하 ‘문체부’)는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좌절, 국내 리그 경쟁력 저하,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축구행정 등, 위기에 직면한 우리나라 축구의 중흥을 위해 전문가와 축구 관련 단체들이 ..
제주 4.3 추념식 기록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쉽게 하면서도 내게 적용해서 생각하면 부끄러울 때가 있다.이번 제주 4.3 추념식이 그렇다. 70주년 행사에 관련해서 쏟아져 나오는 뉴스는 국가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었을까?"라고 황당해 하면서도 모르고 있던 내용이 많다. 역대 대통령으로 2번째 방문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12년 전에 대통령이 처음 방문했을 때도 충분히 이슈가 되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추념식을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없어서 나중에 볼 예정이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 제주 4.3의 역사를 먼저 살펴본다. 방송사의 짧은 소개를 찾아보고, 역사적으로 좀더 깊게 알아보고, 현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순서로.1. 우리가 몰랐던 제주도의 아픈 역사, 제주 4.3..
[도서] 모순 - 양귀자회사 후배가 모순이라는 책을 언급한 적이 있다. 정확하게 언제인지, 어떤 상황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부터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번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아내에게 권했더니 먼저 읽었다. 1주일 차이로 따라 읽었다.선입견인가, 나는 문장에 특별한 것이 없었는데, 아내와 딸은 초반에 문장이 어려웠다고 한다. 책도 99년 1월 81쇄본으로 오래된 책이라서 글자가 작다. 초판은 98년 6월이다. 반년만에 81쇄라니 당시에는 매우 인기있었나보다. 뒷표지글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 주인공 안진진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인물이다.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은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과정이다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