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산다, 때론 좋은 코치로
사용중인 컴퓨터에 SSD 설치하기몇 년 정리하지 않은 윈도우가 느려지고 있다.컴퓨터를 바꾸고 싶습니다. 모두들 그런 것처럼. 최신 사양을 살펴보니 비용대비 효과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사양이라도 CPU나 메모리는 충분합니다. 다만 윈도우를 오래동안 사용했더니 속도가 조금 느려졌습니다.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윈도우만 재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시스템을 교체하지 말고 SSD를 사용하자.윈도우를 초기화하고 사용해도 성능이 좋아지겠지만 요즘 가격이 낮아지고 용량이 커지면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SSD를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한 때 시스템 설치하는 걸 좋아했었지만 막상 설치하려니 귀찮기도 하고 혹시나 호환이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살짝 걱정이 됩니다. 어쨋든 데스크탑 PC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
[기록] 2009년 웹 2.02009년에 웹 2.0 이라고 나름 새로운 사이트를 정리해 놓은 문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이제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지우려고 하다가, 오래된 노트를 남겨두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름으로 보니 신선했지만 기억에 남는 곳이 많지 않으므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어느 곳이 남아 있을까요? 사이트 이름이 남아 있는 곳, 여전히 접속되는 곳은 3개 입니다. 그 중에서 원래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스케치판, 온오프믹스 두군데 뿐이네요.2018년 스타트업은 10년 후에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오래된 노트 덕분에 의미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깝지만, 여전히 갈등이 생기지만, 지나간 노트는 지우고 있습니다. 기록은 ..
남북정상회담 기념 - 좋은 사람멀리 온, 멀다고 말하믄 안되갔구나(3:00)김정은위원장의 말에 정감이 있다. (아직 이름을 언급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지만 많은 기사 제목으로 익숙해지고 있다.) 국가나 지배권력에 의해 이름조차 언급하기 어려웠던 북측위원장이 종북, 좌빨을 운운하던 사람보다 훨씬 더 사람같더라. 정치인들이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이는 반응이 훨씬 더 역사적이더라. 졸업하고 오랜만에 학교 선후배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만났을 나이가 된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주고 받는 말.학교 때랑 똑같네, 사람 잘 안변해. 애들은 좋은 사람만났으면 좋겠어.학교 다닐 때 갖고 있던 생각,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사건을 해석하는 철학 등. 거창하게 갖다 붙이지 않더라고 그냥 학교 때랑 모든 게 비슷하다. 자식 이야기를..
[그림일기] 그해, 그날 그해, 그날 봄꽃이 뒤늦게 한번에 피었다. 동시에 피어난 꽃들로 색색이 아름다운 날. 많은 꽃들이 한 번에 졌다. 유난히 파도가 높고 어두웠던 그해, 바다 무서워서 볼 수가 없다. 두려워서 볼 수가 없다.
[그림일기] 이걸 그렸다고? 그 시간에 공부를 좀 하지 고생했다. 난 저걸 그릴 거면 차라리 수학문제 하나를 더 풀겠다. 공부가 좋아서가 아니라. 또 모르지. 저런걸 그리라고 시키면 몰래 수학문제를 풀게 될지도. 암튼 섬세하고 예쁘다. 물론 제목처럼 말하지도 않았다.
[그림일기] 인생에 힘든 일 중에 한가지 인생에 힘든 것 중에 한가지. 딸 깨우는 일. 특히 깨워달라고 요청한 딸 깨우는 것. 인생은 그런 것이다. 거창함을 좀 빼면.
제주 4.3 추념식 기록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쉽게 하면서도 내게 적용해서 생각하면 부끄러울 때가 있다.이번 제주 4.3 추념식이 그렇다. 70주년 행사에 관련해서 쏟아져 나오는 뉴스는 국가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었을까?"라고 황당해 하면서도 모르고 있던 내용이 많다. 역대 대통령으로 2번째 방문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12년 전에 대통령이 처음 방문했을 때도 충분히 이슈가 되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추념식을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없어서 나중에 볼 예정이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 제주 4.3의 역사를 먼저 살펴본다. 방송사의 짧은 소개를 찾아보고, 역사적으로 좀더 깊게 알아보고, 현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순서로.1. 우리가 몰랐던 제주도의 아픈 역사, 제주 4.3..
[그림일기] 남자친구의 키 결국 아빠만 안닮으면 됨 퇴근 후 책읽는 아빠를 방해한다. 딸이 도발한다.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하나 건졌다. 키. 평균키. 요즘키.아빠나이 평균키는 된다니깐...ㅠㅠ결국 낚였다. 인생에는 모순이 많다. 닮기 싫은 아빠를 닮는 것도 그 중에 하나다. 딸의 성공을 빈다. (이거 협박 아니다.)그래서 당신에게 미안하다며 글을 씁니다.
아는 만큼 본다Tantum videmus quantum scimus우리가 아는만큼, 그만큼 본다. - 라틴어수업단테의 집 앞에서 가이드가 한 말과 닮았다.평소 모르고 지나온 길이 어느날 역사적인 장소가 되기도 한다.한 권의 책이 삶의 방향을 크게 바꾸기도 하는데, 이 역시 아는만큼 본다. 그래서 HTML5 책을 이 새벽에 읽고 있다고?
공부하느라 힘들겠다내 연습장에 중국어를 공부한 흔적을 보고, 딸에게.누가 공부했네,딸이겠지.공부하느라 힘들겠다. 좋아하지 않는 걸 하는 건 힘든 일이지.매주 운동(축구)하는 것은 산술적으로는 1주일에 한번, 1년에 52번 정도 되는 일인데, 좋아하면 축구하는 날만 기다리게 되고 축구 생각만 하고, 끝나면 너무 아쉽게 느끼지.그런데 조금이라도 축구가 싫어지는 날이면(축구회 임원이 되면 그럴 때가 있다), 일요일이 싫고, 끝나면 하루가 즐겁다. 시간도 부족한데 운동하러 나가는 것도 불편하고, 1주일 내내 일요일 아침 운동을 생각을 하면 짜증이 나지. 이게 힘든 일이더라.축구, 게임, 공부가 다 똑같은데 생각하기 나름이지.물론 스트레스가 다르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강요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꼭 같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