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산다, 때론 좋은 코치로
축구 잘 하고 싶다생활체육으로 축구를 하고 있기에 마흔이 한참 넘은 나이에도 축구를 잘하고 싶다. 실제로도 실력이 늘고 있다.프로 선수들이 30대 중반만 되어도 실력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 실력이 늘려면, 배움과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아저씨가 어디가서 축구를 배우기 어렵다.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다. 피드백은 경기 중에 동료 선수들의 평가로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실수했을 때 비난으로 다가온다.나에게 한참 축구가 늘고 있다고, 요즘 물올랐다고 하면서 한마디씩 한다. '공을 좀 끈다고' 보통은 잘 차는 '선수출신'에게나 하는 표현이다. 고마울법도 한데, 바로 되물었다. '제가 좀 끄나요?'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내 질문에 답변이 나뉜다. 축구 실력이 ..
아는 만큼 본다Tantum videmus quantum scimus우리가 아는만큼, 그만큼 본다. - 라틴어수업단테의 집 앞에서 가이드가 한 말과 닮았다.평소 모르고 지나온 길이 어느날 역사적인 장소가 되기도 한다.한 권의 책이 삶의 방향을 크게 바꾸기도 하는데, 이 역시 아는만큼 본다. 그래서 HTML5 책을 이 새벽에 읽고 있다고?
공부하느라 힘들겠다내 연습장에 중국어를 공부한 흔적을 보고, 딸에게.누가 공부했네,딸이겠지.공부하느라 힘들겠다. 좋아하지 않는 걸 하는 건 힘든 일이지.매주 운동(축구)하는 것은 산술적으로는 1주일에 한번, 1년에 52번 정도 되는 일인데, 좋아하면 축구하는 날만 기다리게 되고 축구 생각만 하고, 끝나면 너무 아쉽게 느끼지.그런데 조금이라도 축구가 싫어지는 날이면(축구회 임원이 되면 그럴 때가 있다), 일요일이 싫고, 끝나면 하루가 즐겁다. 시간도 부족한데 운동하러 나가는 것도 불편하고, 1주일 내내 일요일 아침 운동을 생각을 하면 짜증이 나지. 이게 힘든 일이더라.축구, 게임, 공부가 다 똑같은데 생각하기 나름이지.물론 스트레스가 다르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강요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꼭 같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