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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잘하고 싶다

godsman 2018. 3. 18. 07:00

축구 잘 하고 싶다

생활체육[각주:1]으로 축구를 하고 있기에 마흔이 한참 넘은 나이에도 축구를 잘하고 싶다. 실제로도 실력이 늘고 있다.

프로 선수들이 30대 중반만 되어도 실력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


실력이 늘려면, 배움과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아저씨가 어디가서 축구를 배우기 어렵다.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다. 피드백은 경기 중에 동료 선수들의 평가로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실수했을 때 비난으로 다가온다.

나에게 한참 축구가 늘고 있다고, 요즘 물올랐다고 하면서 한마디씩 한다. '공을 좀 끈다고' 보통은 잘 차는 '선수출신'에게나 하는 표현이다. 고마울법도 한데, 바로 되물었다. '제가 좀 끄나요?'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질문에 답변이 나뉜다. 축구 실력이 높지 않은 멤버들은 끈다고 말하는 쪽이 많고 실력자들은 끄는 건 아니라고 한다. 냉정한 평가를 받는다면 끄는 게 아니라 실력이 없는거다. 메시에게 공을 끈다고 말하지 않는 걸 보면.

볼을 지키는 능력이 부족해서 볼을 빼앗기는 경우가 있고, '시야'가 부족해서 바로 패스를 하지 못해서 고립되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변명처럼 되물었지만 볼을 끌 수 있는 실력을 부러워하는 편이다.

중요한 건 '끄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끄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빠른 스피드와 체력을 이용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한계가 있는 방식이다. 나이가 들어도 효과적인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 일단은 원터치와 킥을 생각하고 있다.

베컴처럼 안정적인 볼의 첫번째 터치와 정확한 킥. 축구도 책으로 배운다고. 오래 전에 읽었던 '데이비드 베컴의 사커 스킬스'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안하면 그만인 것을 왜 하면서 고민을 할까?

  1. 배운 축구가 아니라는 의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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