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산다, 때론 좋은 코치로
[그림일기] 취향 - 양념치킨 요즘 바쁘다고 방학이 끝나도록 신경쓰지 못해서 치킨을 시켰습니다. 아이들이 치킨을 좋아합니다. 나는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오늘은 양념을 시켰습니다. 양념을 먹고 싶다고 들은 기억이 있어서요. 막상 내 놓으니 둘다 좋아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쌍둥이 같던 외모를 가졌고, 둘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후라이드와 양념을 좋아하는 건 다른가 봅니다. 일부러 서로 다른 걸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일기] 땡기는 것들 - 니가 담배를 알아? 모임 후에 늦게 들어오면서 배가 고팠다.컵라면을 하나 사면서 아이들 것도 하나 더 샀다.(아내에겐 혼날 일이다.) 내꺼는 처음 본 컵라면으로 결정했다.처음 먹어보는 맛인데...음.좀 이상하다.일반적으로는 '신선하다'고 하는 게 맞을 텐데라면종류라 그런지 '신선'은 좀 애매하다. 그런데. 딸도 느낀건가? 나는 '근데 저거 담배인가?' 물었고,아내는 '역시 담배를 본 적이 없어 비슷하지 않네'라고 답한다.
[그림일기] 책이란 무엇인가? 책은 어떤 사람에게는 울타리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다리가 된다 -레미 드 구르몽좋은 문장이다.모든 일이 그렇듯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건 좋지 않다.책이 나를 보호하는 울타리만 되거나 우물을 벗어날 수 있는 사다리만 된다는 건 좋지 않다.때로는 울타리가 되고 사다리도 되어 준다면 더 없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박웅현님 덕에 유명해진 카프카의 말을 다시 읽어본다.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카프카그런 의미에서 자기계발서가 좋은가 문학이 좋은가는 중요하지 않다.자기계발서는 끊임..
[동계올림픽] 컬링 응원하기한일전이라는 이유로 컬링을 보았다.컬링이라는 종목이 우리에게는 낯선 종목이라서 해설자가 친철하게 설명한다. 가끔 역사도 이야기하고, 용어도 설명한다. 특히 매 경기 전략을 알려주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 상식과 다르게 이해되지 않는 경기 방식이 있다. 궁금증 위주로 몇가지를 알아보았다. 물론, 모든 내용은 검색해서 얻은 자료이다.알고 나니, 스위스와의 2시간 정도의 경기가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예선전을 이렇게 길게 봐야하는 가의 문제는 있지만. 1) 컬링에 대하여평창올림픽 종목소개 컬럼 시리즈에 체육기자연맹이 컬링을 소개한 컬럼이 있다.[체육기자연맹] 알까기라니 너무해! 밀고 막고, 머리싸움 끝판왕 '컬링' http://naver.me/GR9Li3ae 컬..
[그림일기] 처음시도실패!!뭐라 할 말이 없다.처음이라는 말에, 김민정시집의 표지에 있었던 "나는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가 생각났다. 다시 찾아본다.여전히 묘하다. 그래서 옮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처음이란 그런 것이다. 모두에게 그런 것이다.
[그림일기] 책을 쓴다면 버리려는 수학 문제집이 너무 깨끗해오래 전 내 것도 그랬지. 1장만 새까만 문제집이 많았지.
[그림일기] 세대차이 관점차이 오늘의 숙제는 퇴근하면서 사온 맥주와 요구르트. 실제 개수와 다르게 캔 5개와 요구르트 4개로 그려놓았다. 생각없이 들른 마트에서 할인하는 맥주와 요구르트를 샀다. 그걸 알리 없으니 그림 의도를 알 수 없다. 보다못해 '작가의 변'을 알려준다. 장을 좋게 하려고 요구르트를 샀는데장을 안 좋게 하는 술도 사면 어떡해 한마디로 약주고 병주면 어떻게 하냐는... 그래서 얼른 답변했다. 실은 그 반대라고 얘기한다.술을 사다보니 몸에 미안해서(?) 요구르트도 산 거라고.이건 또 다른 스타일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