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산다, 때론 좋은 코치로
[그림일기] 책을 쓴다면 버리려는 수학 문제집이 너무 깨끗해오래 전 내 것도 그랬지. 1장만 새까만 문제집이 많았지.
[그림일기] 세대차이 관점차이 오늘의 숙제는 퇴근하면서 사온 맥주와 요구르트. 실제 개수와 다르게 캔 5개와 요구르트 4개로 그려놓았다. 생각없이 들른 마트에서 할인하는 맥주와 요구르트를 샀다. 그걸 알리 없으니 그림 의도를 알 수 없다. 보다못해 '작가의 변'을 알려준다. 장을 좋게 하려고 요구르트를 샀는데장을 안 좋게 하는 술도 사면 어떡해 한마디로 약주고 병주면 어떻게 하냐는... 그래서 얼른 답변했다. 실은 그 반대라고 얘기한다.술을 사다보니 몸에 미안해서(?) 요구르트도 산 거라고.이건 또 다른 스타일의 그림.
[그림일기] 터치로 떠오른 생각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기억에 남을 경기가 나왔다.속도가 중요한 경기에서 넘어진 상황에서도 따라잡아서 1등이 되었다. 게다가 세계 신기록이 되었다.1등을 하지 못했으면 분명 빛이 바랠 수밖에 없었겠지만 경기하는 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터치'하는 모습은 가장 멋진 장면이다. '터치'로 떠오른 생각프로페셔널선수연습 수도 없는 연습으로실전에서 만날 수 있는모든 상황을 준비하겠지 프로페셔널이라 해도선수라 해도연습했다 해도그렇다고 해도 너무 멋졌다 내 안에 변하지 않는 한 가지로 세상의 만 가지 변화에 대처한다 - 호치민
[그림일기]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상자내가 일기같은 글을 쓰면 생각나는 그림을 그려달라했습니다. 매번 대답만 시원하게 하고 그려주지 않더니만, 뜬금없이 그림을 먼저 그릴테니 글을 쓰라 합니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상자처럼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자를 떠올리며 쭉 써내려간 글입니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상자 상자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나는 모르지너도 모른다 상자를 차지하려고 손을 뻗는다들어 있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갖고 싶은 거라서 갖고 싶어 하는 게 아니다 상자가 하나라는 것우리보다 개수가 부족하다는 이유할 수만 있다면 차지하고 본다 갖고 싶은 게 아니라이기고 싶은 거다그렇게 차지한 상자는저주가 된다 파우스트가 받은 선물처럼판도라의 상자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