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산다, 때론 좋은 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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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컬링 응원하기
한일전이라는 이유로 컬링을 보았다.
컬링이라는 종목이 우리에게는 낯선 종목이라서 해설자가 친철하게 설명한다. 가끔 역사도 이야기하고, 용어도 설명한다. 특히 매 경기 전략을 알려주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 상식과 다르게 이해되지 않는 경기 방식이 있다. 궁금증 위주로 몇가지를 알아보았다. 물론, 모든 내용은 검색해서 얻은 자료이다.
알고 나니, 스위스와의 2시간 정도의 경기가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예선전을 이렇게 길게 봐야하는 가의 문제는 있지만.
1) 컬링에 대하여
평창올림픽 종목소개 컬럼 시리즈에 체육기자연맹이 컬링을 소개한 컬럼이 있다.
[체육기자연맹] 알까기라니 너무해! 밀고 막고, 머리싸움 끝판왕 '컬링'컬링(Curling)은 1541년경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나 강에서 돌을 미끄러뜨려 시합을 하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캐나다와 북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하나의 스포츠 형태를 갖추게 됐다. 돌덩이가 얼음 위를 굽어지며 나가는 모습 때문에 컬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의 "망까기"나 "비석치기"처럼 얼음이 많은 스코틀랜드에서 오래된 놀이에서 유래된 것같다. 얼음판에서 중심에 가깝게 넣는 팀이 있기는 경기. 캐나다에서 스포츠형태를 갖추게 되어서 그런지 캐나다가 현재 세계 1위라고 한다.
빙판위의 체스라고 하는데 전략도 중요하지만 생각한대로 스톤을 보내야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관람한 느낌으로는 전략을 세우고 큐로 공을 제대로 쳐야하는 당구와 비슷하다.
스케이트처럼 미끄러지는 신발은 한쪽은 미끌어지게, 한쪽은 미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용어는 이름만 다를 뿐 다른 스포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엔드, 하우스, 버튼, 리드, 스킵 등)
경기는 10엔드를 하는데, 엔드는 세트라고 보면 된다. 컬링은 절대적으로 후공이 유리한 경기다. 선공과 후공을 결정하는 방식이 재미있다. 1엔드는 초이스로 선택하게 되고 이후부터는 이긴쪽이 선공이 된다. 비기면 선공과 후공을 바꾸지 않고 유지한다.
이런 방식 때문에, 선공의 전략은 적은 점수로 지는 것이고, 후공의 전략은 비겨서 후공을 유지하거나 점수를 많이 내는 것이다.
점수를 내는 방식도 독특하다. 점수는 하우스에 들어간 스톤 중에서 상대방의 스톤보다 버튼이라고 하는 가운데 점에 가까운 스톤의 개수이다. 이 점이 약간 혼동스러웠다. 버튼에 가까운 상대방 스톤보다 더 가까운 스톤이 몇 개 있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멀리 있는 스톤은 대부분의 경우에 중요하지 않다. 이제까지 관람 결과, 1점이 주로 나오고, 2점은 가끔 나오며, 0점과 3점은 거의 잘 안나온다.
선수는 한팀 4명인데 던지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한명이 2번씩, 모두 8번을 던진다. 던지는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드', '써드', '스킵'이라고 하고, '스킵'은 주장이다. 알까기와 같은 경기이므로 마지막 '스킵'이 던지는 두개의 스톤이 승부에 매우 중요하다
TV 중계는 주로 위에서 보여주는데, 실제 선수는 눈 높이에서 보게 되므로 라인을 읽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거리도 TV중계로는 예상하지 못할 만큼 길다. 45미터라고 하니 잘 보이지도 않을 것 같다.
경기는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한다고 하니, 매우 긴 편이다. 게다가 얼굴 클로즈업이 가장 많은 경기가 아닌가싶다.
조금 전에 남자 경기를 처음 봤다. 많이 본 게 아니라서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컬리에서 남녀의 차이는 브룸을 이용한 스위핑 사용 빈도나 강도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한엔드에 45미터를 닦는다고 하니, 보통의 체력으로는 어림없을테고, 상대적으로 남자선수들의 경기에서 스위핑이 많을 것 같다.
2) 궁금한 점들
컬링 장비 가격이 궁금하다
[2018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3차전 '관심 고조'…컬링 장비 대체 얼마일까
컬링스톤이 1개에 150만원정도 알고 있었는데 기사에 따르면 16개 세트에 3천 6백원이라고 한다. 경기장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돌도 비싸다.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경기인데, 올림픽 이후에도 일반인이 즐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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